몇 년전에 한 쇼핑몰에서 캐쥬얼화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발이 너무 편해서 똑같은 캐쥬얼화를 자주 구매하게되었다. 자주 구매하게된 이유는 구두가 저렴하기도 했지만 구두 밑창이 너무 빨리 닳았기 때문이다. 구두 밑창 재질이 저가라서 빨리 닳는 원인인지는 몰라도 처음 신어본후 1년을 넘기기가 쉽지가 않았다. 비가 오는 날이면 쉽게 알수 있는것이 양말이 살짝 젖기 시작하면 구두는 영락없이 구멍이 나 있는것이다. 그래서 올해 7월경에 다시 구두를 주문을 하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두 밑창을 구입하고 직접 교체를 시도해볼 생각이었다. 그리고 구두에 접착식으로 붙이는 밑창 보강 패드 테이프도 구입도 같이 했다.
물건이 모두 도착해서 구멍난 기존 구두의 밑창을 떼어내어 보니 구두 밑창 바로 위에 있는 부직포 재질이 모두 헐었다. 밑창이 구멍이 나면서 빗물이 스며들어 부직포층이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그래서 이 상태에서는 구두 밑창을 교체하기는 불가능해서 그냥 신발장에 보관해두고, 새로 주문한 구두에 밑창보수용 테이프를 구두 밑창에 맞게 재단한후 붙여주었다. 접착식이라서 나름 잘 붙었다. 걸어가는 동안에도 접착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이 테이프도 조금만 걷다보면 빨리 닳기도 했고, 빗길을 걷다보면 접착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빗물에 젖어있는 매끈한 부위(하수구 맨홀뚜껑위)등을 걷다보면 미끌거려서 넘어질수도 있는 경우도 있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테이프는 한달정도 사용하다보면 완전히 닳아서 한달에 한번씩 바꿔줘야하기도 해서 두번정도 사용하다가 그냥 떼어버리고 생활을 하게되었다.


그러다가 이번달 초에 길을 걷다가 발이 살짝 차다는 느낌이 들어서 구두를 벗어보니 양말이 조금 젖어있었다. 그래서 바로 구두 밑창을 보니 다시 구두 밑창이 닳아있어서 이번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두 밑창 보수용 고무 패드를 구입했다. 네이버에서 오공본드605도 주문해두고 기다렸는데, 지난주 금요일날 물건들이 모두 도착해서 구두 밑창 보수를 시작했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는데 상품의 옵션 구성이 앞쪽 굽창이 좌우 1쌍만 하나로 연결된 제품, 뒷쪽 굽창이 좌우 1쌍이 하나로 연결된 제품 이렇게 판매되고 있어서 본인은 압쪽 굽창 좌우1쌍,뒷쪽굽창 좌우 1쌍 해서 두개를 주문했다. 물건이 도착하고 앞쪽굽창이 연결된 부분을 반으로 자른후 구두 모양에 맞게 재단해서 붙였고, 뒷쪽 굽창도 서로 연결된 부위 반으로 자른후 구두에 맞게 가위로 재단해서 사용하였다.



구두에 보수용 고무패드를 부착하게되면 기존 구두 밑창 홀사이로 빗물이 스며들것 같아서 일단 구두 밑창바로 위에 지난번 구입해뒀다가 사용하다가 남은 보수용 테이프를 오공본드605로 붙여주는데 일단 본드를 발라준뒤에 2시간이 지나면 헤어드라이기로 열을 쏘아주고 붙여줬다. 그리고 나서 오공본드605를 구두에 붙인 테이프와 고무패드 위에다 다시 발라주고 2시간정도 말라준뒤 헤어드라이기로 열을 쏘아준뒤에 붙여주었다. 이렇게 구두 밑창을 보강해주고 출근하는 길에 신어보니 전보다는 구두가 좀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몇일 신다보면 적응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하루정도 신어보니 일부에서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위가 보였다. 그래서 퇴근하고 그 부위를 접착제를 살짝 도포하고 1시간정도 말려둔뒤에 다시 헤어드라이기로 열을 쏘아준뒤에 다시 붙여주니 전보다는 단단하게 붙었다. 이틀정도 신고 있는데 접착력은 잘 유지되고 있다. 이제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 빗물이 구두 안으로 스며드는지가 관건이긴 한데 별 무리는 없을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