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모님과 장인어른과 집사람, 동현이가 베트남으로 출국예정이라서 일주일 동안 얼마나 마음을 조려는지 모른다. 태풍이 세개나 발생해서 혹여나 결항이나 지연되는 일이 생길까봐서 여러나라 기상정보도 확인하면서 태풍정보를 확인했다. 그러던중 태풍 두개가 중국으로 한개는 일본 동쪽으로 향한다는 정보를 보게되면서 다소 희망의 불씨가 보이기시작했다. 그러다가 중국을 향한다던 태풍 하나가 중국 상해연안을 스치면서 우리나라 서해로 진입하는것으로 예측이 바뀌었다. 어제 저녁부터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 새벽 제주발 부산행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운행됐고, 부산발 호치민행 비행기에 장인,장모,동현,동현엄마를 보내고, 다시 나는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처음에는 흔들림이 전혀 없더니 절반정도 지난 후부터는 조금씩 흔들거리다가 잠잠하기를 반복하다가 한림상공 부근에서 기수를 좌측으로 약간 트는가 싶더니 비행기가 요란하게 흔들리고, 갑자기 위와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거리다가 어느 순간 잠잠해지더니 무사히 착륙했다. 비행기가 요동칠때는 승객들은 연신 "엄마야~"를 외쳤다. 무사히 집에 도착한 이후 제주에는 비바람이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내일 오전에는 비행기 결항이 거의 확실하지 않나 싶다.
Posted by 두더지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