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보일러가 교체된지 20년이 좀 안되는 기름 보일러이다. 보일러 가동 스위치는 안방에 설치되어 있다. 내가 자는 방에서 보일러를 켜려면 방을 나와서 조금만 통로를 지나 부엌을 거쳐 마루를 지나 안방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 스위치를 올리면 보일러가 작동되는 구조이다. 이 스위치는 보일러 컨트롤장치에 붙어있는 전원스위치가 아니고 중간에 설치된 누전차단기 형태의 레버식인 스위치이다. 이 스위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보일러가 교체되기전에 사용하던 보일러 설치당시부터 설치된 스위치로 30년 가까이 되지 않나 싶다. 보통 보일러를 켜고 끌때는 이 스위치로 올리고, 내리면서 보일러를 켜고 끈다. 보일러 컨트롤러의 전원 스위치는 항상 난방에 맞춰져있고, 전원버튼을 눌려진 상태로 유지되다 보니 가운데 설치된 이 스위위치는 보일러 전원을 켜고 끄는데만 사용한다. 아무튼 보일러를 켜고 끌때가 불편해서 무선으로 보일러를 켜고 끌수 있도록 설치해보자 싶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저렴한 제품중에는 기존 스위치위에 찍찍이를 붙여서 기기에서 사람의 손을 대신해서 기존 전기스위치를 눌러주는 스틱이 나오는 방식의 제품을 보게되었는데, 이 제품은 현재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스위치에는 적응할수 없는 방식이 아니었다, 또한 기적으로 스위치에 충전을 해야하는 등 다소 불편할것 같아 다른 제품을 알아보게되었다. 그 결과 정보통신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스위치를 보게되었다. 가격이 5만원대라서 처음 보았을때는 선뜻 주문하기에는 망설임이 생겼다. 그후 좀 시간이 흘러갔다. 그러다가 혹시 보일러 회사에서 무선 컨트롤러를 판매하고 있지 않을까? 혹시 있다면 그 제품이라면 원격으로 난방온도 제어및 온수전용 변환도 가능할것 같아 더 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내 뇌리를 스쳤다. 그래서 검색해 봤더니 역시나 제품이 있었다. 단 가격이 10만원 초반대로 생각했던것 보다 가격이 다소 높았고, 일부 제품에는 바로 교체하면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외 제품에는 통신모듈이라는 제품을 추가 장착해야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통신모듈은 5만원 안팎에 판매되는것 같았다. 그래서 무선원격 콘트롤러와 통신모듈 모두 합치면 거의 20만원 가까이 되어 그냥 단순히 보일러 켜고 끄는용으로만 해도 한결 수월하리라는 생각에 반디정보통신 회사 제품으로 오늘 구매하게 되었다. 이번주 배송이 오면 주말쯤 설치해보고자 한다. 앞으로는 새벽에 안방으로 가서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침대에서 스마트폰앱으로 켤수있는 스마트한 생활을 즐겨보고자 한다.